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 책을 내는 여섯 가지 방법과 각각의 좋은 점 · 아쉬운 점
- 견적 · 계약 단계에서 저자가 꼭 확인해야 할 것
- 원고가 있는지, 제작비를 누가 내는지에 따라 나에게 맞는 방법 고르는 순서
책을 내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나누는 기준은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제작비를 누가 내는가, 그리고 원고를 누가 쓰는가입니다.
출판사가 비용을 대면 기획출판, 저자가 대면 자비출판, 둘이 나누면 반기획출판입니다. 출판사 일까지 직접 하면 독립출판, 종이 없이 파일로 내면 전자책 출판입니다. 원고가 없다면 말로 이야기하고 작가가 쓰는 인터뷰 출판이 있습니다.
한눈에 비교
| 방법 | 제작비 | 원고 | 이런 분께 맞습니다 |
|---|---|---|---|
| 기획출판 | 출판사 | 완성 원고 또는 샘플 | 시장성 있는 주제 · 원고가 있는 분 |
| 자비출판 | 저자 | 완성 원고 | 원고가 있고 원하는 때에 내고 싶은 분 |
| 반기획출판 | 나눠서 (계약마다 다름) | 완성 원고 | 계약 범위를 꼼꼼히 비교할 수 있는 분 |
| 독립출판 | 저자 (직접 진행) | 완성 원고 | 제작 · 유통을 직접 해 보고 싶은 분 |
| 전자책 출판 | 저자 (인쇄비 없음) | 완성 원고 | 작게 먼저 내 보고 싶은 분 |
| 인터뷰 출판 | 저자 | 없어도 됨 | 쓸 시간은 없지만 할 이야기가 있는 분 · CEO · 전문가 · 부모님 자서전 |
※ 인세율 · 유통 범위 · 홍보 포함 여부는 출판사와 계약마다 다릅니다.
방법 01
기획출판 — 출판사가 제작비를 내는 방법
한 줄 요약출판사가 원고를 골라 제작비를 대고, 저자는 출판권을 맡기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진행 방법
- 완성 원고나 샘플 원고 2~3꼭지와 출간기획서(주제 · 독자 · 목차 · 저자 소개)를 준비합니다.
- 내 책과 분야가 맞는 출판사를 골라 투고하고, 검토 결과를 기다립니다.
- 채택되면 출판 계약을 맺고, 출판사 일정에 맞춰 편집 · 디자인 · 출간이 진행됩니다.
좋은 점
- 저자가 제작비를 부담하지 않습니다.
- 책이 팔려야 출판사도 수익이 나기 때문에 판매에 힘을 씁니다.
아쉬운 점
- 출판사가 시장성을 보고 고르기 때문에 채택이 쉽지 않고, 답을 받기까지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 제목 · 구성 · 출간 시기에 출판사의 판단이 크게 들어갑니다.
- 인세율과 조건은 계약마다 다릅니다. 계약서에서 꼭 확인하세요.
방법 02
자비출판 — 저자가 제작비를 내는 방법
한 줄 요약저자가 제작비를 내고, 출판사가 교정 · 디자인 · 인쇄 · 유통을 맡아 주는 방식입니다.
진행 방법
- 출판사 몇 곳에서 견적을 받고, 견적에 들어간 작업 범위를 비교합니다.
- 계약 후 교정 · 표지 디자인 · 본문 편집을 거쳐 인쇄와 서점 유통을 진행합니다.
좋은 점
- 원고만 있으면 출간 일정을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 표지 · 제목 · 구성에 저자의 뜻을 많이 반영할 수 있습니다.
- 제작비를 저자가 내는 만큼 인세를 높게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쉬운 점
- 제작비를 저자가 부담합니다.
- 같은 '자비출판' 이라도 견적마다 교정 횟수 · 디자인 · 인쇄 부수 · 유통과 홍보 범위가 다릅니다. 금액만 보고 고르면 빠진 작업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 서점 매대 진열이나 홍보가 포함되는지는 계약서에 적힌 대로만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방법 03
반기획출판 — 제작비를 나눠 내는 방법
한 줄 요약출판사와 저자가 제작비를 나눠 낸다고 안내되는 방식입니다. 무엇을 누가 내는지가 핵심입니다.
진행 방법
-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고, 출판사가 내는 몫과 저자가 내는 몫을 안내받습니다.
- 계약서에 초판 제작비 · 재쇄 비용 · 홍보비를 각각 누가 내는지 적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좋은 점
- 출판사도 일부를 부담하는 구조라면, 책이 잘 팔릴 때 재쇄 비용을 출판사가 맡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
- '반씩' 이라는 말과 달리, 처음 들어가는 제작비는 저자가 대부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저자 몫이 커도 인세는 자비출판보다 낮게 잡히기도 합니다. 금액과 인세를 함께 비교하세요.
방법 04
독립출판 — 출판사까지 직접 하는 방법
한 줄 요약저자가 직접 출판사를 신고하고 ISBN · 인쇄 · 유통까지 맡아 내 책을 내는 방식입니다.
진행 방법
- 관할 시 · 군 · 구청에 출판사 신고를 합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에서 발행자번호를 받고 ISBN을 신청합니다.
- 인쇄소와 직접 거래하고, 독립서점이나 유통사에 입고를 요청합니다.
좋은 점
- 표지부터 가격까지 모든 결정을 내가 합니다.
- 출판사 몫까지 내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아쉬운 점
- 편집 · 디자인 · 인쇄 · 유통 실무를 직접 배워야 해 시간이 많이 듭니다.
- 책이 나온 뒤에도 주문 · 재고 · 정산 같은 운영 일이 계속 생깁니다.
- 한 권만 낼 계획이라면 들이는 품에 비해 얻는 것이 적을 수 있습니다.
방법 05
전자책 출판 — 종이 없이 먼저 내는 방법
한 줄 요약원고를 EPUB · PDF 파일로 만들어 전자책 서점에 유통하는 방식입니다.
진행 방법
- 원고를 전자책 파일(EPUB 또는 PDF)로 만들고 목차 · 표지 · 도서 정보를 정리합니다.
- 교보문고 · 예스24 · 리디 · 밀리의서재 같은 전자책 서점에 등록합니다.
좋은 점
- 인쇄비가 들지 않아 시작 부담이 적고, 고칠 내용이 생기면 파일만 바꾸면 됩니다.
- 종이책을 내기 전에 반응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 손에 쥐는 책이 주는 무게 · 선물로서의 의미는 종이책과 다릅니다.
- 서점마다 파일 규격과 도서 정보 입력 방식이 달라 확인할 것이 많습니다.
방법 06
인터뷰 출판 — 원고 없이 말로 시작하는 방법
한 줄 요약저자는 이야기하고, 전문 작가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원고를 쓰는 방식입니다. 드림위드에스가 주로 하는 방식입니다.
진행 방법
- 인터뷰 2회로 책의 뼈대(주제 · 목차 · 핵심 이야기)를 잡습니다.
- 인터뷰가 끝나고 약 4주 뒤 1차 원고를 받고, 두 번에 걸쳐 고칩니다.
- 교정과 표지 디자인(시안 2개 · 수정 2회)을 동시에 진행해 기간을 줄이고, 인쇄 · 유통으로 이어갑니다.
좋은 점
- 원고나 글솜씨가 없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책은 저자 이름으로 서지정보에 등록되고, 저작권도 저자에게 있습니다.
- 작가 · 기획자 · 디자이너 · 교정자가 동시에 움직여 제작 기간이 짧습니다.
아쉬운 점
- 인터뷰에 저자의 시간이 들어갑니다. 기억과 자료(사진 · 기록)를 미리 꺼내 두면 좋습니다.
- 집필까지 맡기는 만큼, 직접 쓴 원고로 내는 것보다 비용이 듭니다. 내 상황에 맞는 범위는 상담에서 정합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 고르기
아래 세 가지를 차례로 답해 보세요. 대부분 여기서 방향이 정해집니다.
- 원고가 있나요?없다면 인터뷰 출판이 가장 빠릅니다. 있다면 다음 질문으로.
- 제작비를 직접 낼 수 있나요?어렵다면 기획출판 투고부터 시작합니다. 낼 수 있다면 다음 질문으로.
- 제작 · 유통을 직접 해 보고 싶나요?그렇다면 독립출판,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다면 자비출판입니다. 부담 없이 먼저 내 보고 싶다면 전자책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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