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출판 초판 부수를 정할 때는 '몇 권이면 저렴한가'보다 '어디에 몇 권을 보낼 것인가'부터 적어 보세요. 총 제작 부수와 저자가 받는 부수, 실제 판매할 수량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쓰임이 정해진 책과 아직 판매가 예상에 머문 책을 나누면 견적을 비교할 기준도 분명해집니다.
먼저 세 숫자를 구분하세요
제작 부수는 이번에 찍는 책의 전체 수량입니다. 저자 수령분은 그중 저자에게 보내는 수량이며, 서점 주문 대응용이나 홍보·보관용 수량과 구분해 확인해야 합니다. '500부 제작'이라는 말만 듣고 모두 집으로 배송되거나 전부 서점에 진열된다고 생각하면 계획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누가 어느 수량을 보관하고 필요할 때 어떻게 출고하는지 계약과 안내문에서 확인하세요. 소유권, 추가 수령 비용과 배송비도 업체별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출판사의 증정본 비율을 내 계약에 그대로 대입하지 마세요.
배포 계획을 확정·협의·예상으로 나누세요
가족에게 전달할 책, 이미 신청을 받은 강연 교재, 회사가 실제로 구매하기로 한 수량은 근거를 남길 수 있습니다. 반면 '지인이 많으니 이 정도는 팔릴 것 같다'는 생각은 예상입니다. 같은 칸에 넣지 말고 상태를 붙이세요.
수량표에는 배포처, 필요한 수량, 필요한 날짜, 확정 여부, 수령 담당자를 적습니다. 개인 이름과 연락처까지 공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 배포', '교육 교재', '협의 중인 기관'처럼 용도별로 정리해도 충분합니다.
가정 예시: 첫 배포에 필요한 책은 몇 권일까요
다음 숫자는 계산 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가정이며 실제 고객이나 드림위드에스의 제작 조건이 아닙니다.
가족 배포 20부, 신청을 마친 강연 교재 30부, 내부 기록 보관 5부가 확정됐다고 가정합니다. 첫 사용에 필요한 수량은 55부입니다. 아직 답을 받지 못한 기관 배포 40부와 온라인 판매 예상 100부를 더해 195부가 모두 확정 수요라고 쓰면 안 됩니다.
견적을 문의할 때는 '확정된 사용분 55부, 협의 중 40부, 판매 예상은 별도'라고 전달하세요. 곧바로 55부 인쇄를 결정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작 방식, 유통 준비분, 필요한 여유분과 재제작 조건을 함께 확인한 뒤 총 제작 수량을 정하는 자료입니다.
권당 가격과 총지출을 함께 보세요
수량이 늘면 한 권당 제작비가 낮아지는 견적이 있을 수 있지만 총 제작비와 보관 물량은 커질 수 있습니다. 같은 원고라도 판형, 쪽수, 종이, 컬러, 제본이 다르면 비교가 어렵습니다. 부수만 바꾼 동일 사양 견적을 받아 차이를 보세요.
이번 제작 총액, 실제 사용분, 남는 물량의 보관·배송 조건, 추가 제작 비용과 기간을 함께 적습니다. 나중에 내용을 고칠 때 어느 파일과 판본을 기준으로 할지도 확인하세요. 재제작 비용이 항상 일정하거나 기존 파일 수정이 무료라고 가정하지 마세요.
소량 제작과 주문형 출판도 비교하세요
많은 책을 보관하기 어렵다면 필요한 수량을 제작하는 방식이나 주문 후 제작하는 POD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바로출판은 공식 소개에서 주문 제작 방식의 POD 플랫폼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출판 경로의 예시이며 드림위드에스가 같은 조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행사 현장에서 책을 건네려면 수령 날짜가 중요합니다. 제작·배송 기간과 사양을 제공처에 확인하세요. 책을 등록할 수 있다는 것과 특정 날짜까지 물량이 도착한다는 약속은 다릅니다.
판매 수량과 홍보 반응은 따로 기록하세요
조회수나 관심 댓글은 실제 구매 수량과 다릅니다. 출간 후에는 판매분, 무료 배포분, 보관분을 나누어 기록하세요. 다음 제작 때 기대가 아니라 실제 사용 속도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많이 찍는다고 서점 진열이나 판매가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첫 제작량이 적다는 이유로 책의 가치가 낮은 것도 아닙니다. 누구에게 건넬지와 계속 사용할 내용인지를 함께 보세요.
출판 상담에는 수량표 한 장이면 됩니다
책의 목적, 원고 상태, 확정된 배포처별 수량, 필요한 시기, 유통 희망 여부를 정리해 주세요. 미정인 항목은 그대로 남겨도 됩니다. 고객 명단이나 비공개 계약서를 첫 문의에 첨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드림위드에스 출판 상담에서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필요한 작업 범위와 제작 조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수나 판매 결과를 약속하기보다 저자가 실제로 쓸 책의 흐름에 맞춰 견적을 확인하세요.
참고: 교보문고 바로출판 공식 서비스 소개, 김선희 「작가증정부수와 초판인쇄부수의 상관관계」. 타사 수치·증정 비율은 자사 조건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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