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 브랜드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무엇부터 정해야 할까요?" 먼저 답부터 드리면, 원고보다 먼저 독자, 한 문장, 활용처 세 가지를 정해야 합니다. 이 셋이 없으면 책이 완성돼도 어디에 쓸지 막막해집니다.
1. 독자: 누가 이 책을 읽고 무엇을 하게 되나
독자를 "고객 전체"로 잡으면 내용이 흐려집니다. 읽고 나서 하게 될 행동까지 적어 보세요.
거래처와 투자자가 읽고 회사를 신뢰하게 되는 책
예비 창업자가 읽고 같은 실수를 피하게 되는 책
직원과 후배가 읽고 일하는 기준을 이해하게 되는 책
2. 한 문장: 이 책이 말하는 단 하나의 주장
대표님의 경험은 많지만 책 한 권이 말할 수 있는 주장은 하나가 가장 단단합니다. "우리 업계는 이렇게 일해야 한다"처럼 한 문장으로 쓰고, 나머지 경험은 그 문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배치합니다. 한 문장이 안 나온다면 아직 원고를 시작할 때가 아닙니다.
3. 활용처: 책을 어디에 쓰나
출간 후 쓰임에 따라 책의 분량과 톤이 달라집니다.
영업과 미팅 자료로 쓴다면 읽기 쉬운 분량과 사례가 중요합니다.
강연이나 언론 소개용이라면 주장과 키워드가 선명해야 합니다.
채용과 사내 교육용이라면 일하는 방식과 가치 설명이 중심이 됩니다.
경우 나누기: 어떤 방식이 맞나
직접 쓸 시간이 있고 글쓰기에 부담이 없다면 직접 집필하고 편집 지원을 받는 방식이 맞습니다.
시간이 없고 말로는 풀 수 있다면 인터뷰로 이야기를 뽑아 원고로 정리하는 방식이 맞습니다.
이미 강연 자료나 칼럼이 있다면 그 자료를 책 구조로 재배열하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
원고보다 먼저 정리할 것
한 문장과 독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제작을 서두르기보다 이 두 가지부터 정리하세요. 정리한 내용을 보내 주시면 함께 점검해 드립니다.
예시로 보는 판단 (가정 상황이며 실제 고객 사례가 아닙니다)
가정 A: 제조업 대표가 거래처 신뢰를 높이고 싶어 합니다. 독자는 신규 거래처 담당자, 한 문장은 "우리는 납기를 이렇게 지킨다"로 정하고 현장 사례를 모읍니다.
가정 B: 컨설팅 대표가 강연 요청을 늘리고 싶어 합니다. 독자는 중소기업 대표, 한 문장은 "작은 회사의 성장은 이 순서로 온다"로 정하고 강연 구성과 책 구성을 맞춥니다.
신사업일수록 책 마케팅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대표라면 제품을 보여주는 일만큼 '왜 이 사업이 필요한가'를 설명할 자료가 중요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고객과 협업 담당자가 문제의 배경부터 이해해야 다음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은 대표의 관점과 사업을 만든 과정을 한 흐름으로 전하는 마케팅 자료로 기획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홍보에 그치지 않고 다시 쓰는 장면부터 정하세요. 미팅 전에는 사업의 배경을 읽을 자료로, 미팅에서는 고객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찾는 자료로, 미팅 뒤에는 담당자가 내부에서 설명할 참고 자료로 쓰는 방식입니다. 강연과 제안서에도 같은 질문과 사례를 연결하면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는 대신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가정 예시 (실제 고객 사례 아님): 새로운 기업교육 서비스를 준비하는 대표라면 '어떤 현장의 문제에서 출발했는가', '기존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누구에게 맞고 누구에게는 맞지 않는가'를 목차로 정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성과나 고객 수치는 확인된 자료만 사용하고, 공개하면 안 되는 고객 정보는 넣지 않습니다.
책이 먼저인 경우와 소개서가 먼저인 경우
대표의 관점과 경험을 여러 미팅·강연·교육에서 계속 설명해야 한다면 책 기획을 비교해 볼 이유가 있습니다. 반면 서비스가 자주 바뀌거나 짧은 상품 설명만 필요하다면 수정하기 쉬운 소개서·웹페이지부터 준비하는 편이 맞을 수 있습니다. 책이 모든 사업의 필수 지출은 아니며 출간 자체가 매출이나 계약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준비할 것은 신사업 이름보다 먼저 '누가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는가'입니다. 그 질문과 현재 소개자료, 대표가 말할 수 있는 경험, 책을 건넬 자리를 정리해 보세요. 원고가 없어도 인터뷰로 풀 내용과 기존 자료로 구성할 부분을 나눠 상담할 수 있습니다.
상담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
책을 읽을 사람과 읽고 하길 바라는 행동
한 문장으로 쓴 주장 초안(어색해도 괜찮습니다)
책을 쓰는 데 낼 수 있는 시간
이미 있는 강연 자료, 칼럼, 발표 자료
자주 묻는 질문
Q. 책을 내면 매출이 오르나요?
A. 보장할 수 없습니다. 책은 신뢰를 설명하는 도구이며 효과는 활용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Q. 내용에 영업 정보를 넣어도 되나요?
A. 회사 소개 책이 아닌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어야 읽힙니다. 회사 이야기는 사례로 녹이는 방식을 권합니다.
Q. 직원 이야기를 넣어도 되나요?
A. 실명과 사례는 본인 동의를 받은 범위에서만 사용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자료: CEO 출판 브랜딩 가이드 (열람만 가능, 개인정보 입력 없음)
https://docs.google.com/document/d/1fbHeG1YHJBZaeZyw26sjEg9qJiTcOnZjf6rOFQtZdfA/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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